전공심화과정 소방재난대응학과 DONGEUI INSTITUTE OF TECHNOLOGY


부산 잉크재료 화학공장 직원 폐수처리통 빠져 숨져

김가영 2025-08-13 11:42 3

3일 낮 12시21분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한 잉크 재료 생산 화학공장에서 직원 A(60대) 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폐수처리통에 빠졌다. 이 사고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 씨가 추락한 폐수처리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A 씨가 추락한 폐수처리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 공장 폐수 처리 작업을 맡은 직원으로 경력 30년 이상의 숙련공이었다. 당시 그는 홀로 작업 중이었으며, 다른 동료들은 폐수처리통과 다소 거리가 먼 곳에 배치돼 있었다. 문제의 폐수처리통은 높이 2~3m 규모로, 당시 처리통에 담긴 폐수는 발목 높이인 20~30㎝ 수준에 그쳤다. 공장 측은 이 정도 양으로는 인명에 해를 끼칠 수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발견 당시 A 씨는 얼굴에 외상을 당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게 위해 A 씨의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폐수에서 뿜어져 나온 유해물질에 의한 사고와 추락 사고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