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선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필리핀 국적의 산모 A(36)씨가 배우자와 함께 고한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5월 10일 출산예정일인데 진통이 시작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고한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인 김정수 소방교와 서정우 소방사는 산모인 A씨가 진료를 받던 강릉의 한 병원으로 가기위해 태백방면으로 이송 중이었다. 구급대원은 구급차 안에서 문진 중 진통 간격이 규칙적이고 빨라지는 곳을 인지하고 오후 8시44분쯤 신속하게 분만세트를 준비했다. 산모가 아이가 나올 것 같다고 해 아기의 머리를 확인한 김정수 소방교는 안전한 장소에 구급차를 정차시킨 후 응급분만을 위한 의료지도와 보조처치를 실시했다. 이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A씨는 오후 8시46분쯤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두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다행히 산모와 아이는 강릉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유영민 정선소방서장은 "평소 119구급대원 응급분만 교육을 실시해 긴급한 상황에서도 구급대원들이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새 생명이 건강하게 탄생할 수 있었다"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향후 퇴원 후 축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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