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최근 20대 남성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쯤 과천시 갈현동 주거지에서 모친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B씨는 가까스로 주거지 밖으로 도망쳐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주지 않는 데 격분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크게 다치진 않았으며, A씨는 현재 알코올 중독 등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응급입원 조치'란 자해하거나 타인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의사·경찰관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제도다. 입원일을 제외하고 최대 72시간 입원 조치가 지속되며, 이후 전문의 판단에 따라 행정입원으로 입원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