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지난 9일 SRT 열차 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다른 승객과 직원들이 신속한 대처로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SR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SRT 655열차(목포행)가 광주송정역에 도착하기 직전 한 30대 남성이 5호차 객실 안에서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이 열차의 이규범 객실장은 비상 알람과 승무원의 무전을 듣고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이 객실장은 현장에서 다른 승객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기장과 광주송정역에 상황을 알리고 119에 출동을 요청했다.이후 그는 곧바로 5호차 통로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챙겨 현장으로 돌아와 심폐소생술을 도왔다.쓰러진 남성은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열차 내에서 의식을 되찾고 구급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승강장으로 옮겨졌다.이 객실장은 "평소 이례 사항 발생에 대비한 안전교육이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주저하지 않고 함께 생명을 구한 고객과 구급대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