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식 DONGEUI INSTITUTE OF TECHNOLOGY

학과뉴스

학과소식학과뉴스

꿈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되어 준 한림119센터

임수연 2024-08-08 08:27 419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에서 2학년 1학기를 마치며 응급구조과 실습의 꽃이라고 불리는 소방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실습 첫날, 실습생 담당자분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사무실로 안내받았다. 긴장된 마음으로 한림119센터에 들어갔을 때 반장님들과 팀장님, 센터장님께서 평소 함께했던 동료처럼 대해주셔서 어색했던 공기는 금방 사라졌다. 현장에서는 항상 안전에 유의하라는 주의사항을 듣고 반장님들과 함께 구급출동에 임했다.

여러 출동을 경험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익수환자 출동이었다. 방학 전 마지막 수업으로 익수환자 응급처치법을 학교에서 배웠는데 현장에서 익수환자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 하니 긴장이 됐다. 침착하게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챙기고 머릿속으로 환자 처치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분은 의식이 없었고 먼저 도착한 특별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진행 중이었다. 여러 구급대원들이 능숙하게 응급처치를 했는데 책에서만 보았던 도수조작·입인두기도기 삽입·정맥로 확보·전문소생술 등을 직접 보니 결코 간단한 일들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루카스라는 자동 가슴압박 장비를 환자 몸에 적용시켜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학교에서 현장 응급처치 표준 지침 강의를 이론으로 들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다.

실습하는 동안 응급처치 프로토콜대로 척척 진행하는 반장님들을 보며 단순히 환자를 일 적으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환자를 걱정하고 보살피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게 환자를 맡을 수 있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어졌다. 반장님들께서는 아직까지도 심정지 환자를 마주할 땐 정신없고 긴장이 된다고 하셨는데 환자를 위한 마음만큼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진심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더 알맞은 처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4주간의 나의 첫 소방실습을 마치며 한림119센터 센터장님, 주임님, 반장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 “실습기간 동안 해주신 응원과 격려의 말씀들 전부 다 마음속에 담아두었습니다. 이웃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장비 착용과 응급처치 장비 사용법 등 소중한 경험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인희/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