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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물 토하고 복통” 인공관절 수술 받고 돌연 사망

임수연 2024-05-07 08:59 423

무릎 수술 받은 70대 환자 사망 관련. JTBC 보도화면 캡처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가 사흘 만에 숨진 데 대해 유족은 병원 책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1월 A모 병원에서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74살 오모씨는 수술 이틀 뒤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이다가 하루 뒤 더 심해져 의료진의 응급처치에도 끝내 숨졌다고 6일 JT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병원이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하고 막 몇 번 이야기했는데도 (병원 측은) 갑자기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요구도 묵살 당했다고 했다. 유족은 “큰 병원에 가서 돌아가시거나 그러면 어느 정도 우리가 이해했을 건데 (그러지도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수술 자체는 잘 됐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사망해 불가항력이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원 요청은 기록이 없고 경찰 조사도 ‘혐의없음’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을 급성 장폐쇄와 합병증으로 판단했다.

부검 결과를 본 전문가들은 분쟁 소지가 남아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했다. 한 외과 전문의는 “마비성 장폐색이 있었다면, 그 부분이 엑스레이나 이런 데서 체크가 되었다면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병원 측은 넉 달째 시위를 이어가는 유족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