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주요 기관인 만큼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된다. 대표적으로 심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응급상황에 해당한다. 두 질환은 가슴통증이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의 통증 양상은 쥐어짜는 듯한 느낌 또는 심장이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답답한 느낌으로 나타난다. 또 좌측 신체, 팔, 턱, 등으로 퍼지는 방사통으로 나타나는데, 호흡곤란을 동반하거나 식은땀, 어지러움, 구역질을 동반하면 몹시 위급한 상황으로 최대한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 밖에도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다양하다.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에 의한 근육통이다. 이러한 경우는 가슴을 물리적으로 압박하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호흡을 할 때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소염제 복용, 찜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가벼운 증상이다.
역류성식도염도 가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 질환은 위산이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잦은 과식과 야식,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이 원인이다. 위산의 역류 때문에 가슴통증과 함께 가슴쓰림, 구취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에 의한 가슴통증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면서 실제로 가슴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또 과호흡 또는 호흡곤란을 동반해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져 어지러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