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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병원서 퇴짜 맞은 소아 외상환자, 72시간내 사망률 2배"

임수연 2024-01-02 14:21 508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입원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송된 소아 외상 환자는 바로
치료받은 경우에 비해 72시간 내 사망할 확률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 대상자 중 85.5%(1만5천831명)는 교통사고 등 손상 현장에서 응급실로 직접 이송된 후 입원했으나,
14.5%(2천687명)는 병원 간 이송을 거쳐 전원된 후 입원했다.

대상자 전체 사망률은 2.3%, 72시간 내 사망률은 1.7%, 30일 내 사망률은 2.2%이었다.
병원 간 이송 여부에 따른 사망률을 세부적으로 보면 병원 간 이송을 거쳐 입원한 소아 환자의 사망률은 4.2%로,
직접 입원한 소아 환자의 2.0%를 크게 웃돌았다.

72시간 내 사망률은 병원 간 이송을 거칠 경우 2.8%, 직접 입원한 경우 1.5%였다.
두 집단의 30일 내 사망률은 각각 3.9%와 1.9%로, 병원 간 이송을 거쳤을 때 예후가 안 좋았다.

성별과 연령, 중증도, 방문 시간 등 외부 변수를 보정했을 때도 병원 간 이송을 거친 소아 환자의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바로 입원한 경우에 비해 72시간 내 사망 위험은 1.95배, 30일 내 사망 위험은 1.68배였다.

연구팀은 소아 외상 환자를 응급실에서 조치하고도 병원에서 입원이 불가능해 이송할 경우,
72시간 및 30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정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응급실 단계에서 중증 소아 외상 환자를 수용하더라도 결국에는 소아신경외과나 소아외과 등에 입원해야 하는데, 이때 치료가 불가능해 전원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병원 전 단계에서부터 중증 소아 외상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선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4413130?cds=news_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