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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러졌다!"...드론, 119보다 얼마나 빠를까?

임수연 2023-11-30 13:06 701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는데 드론이 앰뷸런스(구급차)보다 평균 3분 이상 도착 시간이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매년 35만 건 이상의 심장마비가 병원 밖에서 발생하지만 생존율은 약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제세동기 사용 등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생존 확률이 3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카롤린스카 의대는 2020년 여름부터 약 2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스웨덴 서부 지역에서 구급차 출동과 동시에 자동제세동기(AED)가 장착된 드론을 함께 보내는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드론은 심정지가 의심되는 55건의 사례에서 자동제세동기를 배송했다. 이 중 약 67%에 해당하는 37건에서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드론이 먼저 도착했다. 평균 도착 시간은 3분 이상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실제 심정지가 발생한 18건 중 약 33%에 해당하는 6건에서 신고자가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자동제세동기는 2건에서 전기충격을 가했고 한 명의 환자가 생존에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롤린스카 의대 심정지연구센터의 안드레아스 클라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드론으로 자동제세동기를 전달할 수 있으며, 급성 심정지와 관련하여 구급차가 도착하기 몇 분 전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전달할 수 있음을 확실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간 절약은 의료 응급센터가 구급차를 호출한 사람에게 구급차 도착 전 드론으로 배달된 자동제세동기를 회수하고 사용하도록 (전화로) 안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96/0000071916?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