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 근로자가 긴 교대근무를 한 뒤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하고 다시 일을 재개할 경우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히 교대 근무가 일상인 △간호사 △경찰 △소방관 △돌봄 노동자 등
직업군의 우울증 위험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교대근무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32.9%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주목할 점은 다변량 분석에서 우울증 위험도는 긴 교대근무 시간 또는 짧은 휴식시간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즉 긴 시간 노동을 해도 휴식을 오래한다면 우울증 위험이 적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인에 동시에 노출되면 우울증 위험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이 직업별로 층화한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특히 사무직과 서비스직에서 두드러지게
우울증 위험도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 연구팀은 2007~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3만3047명의 건강한 근로자를 분석했다. 이때 교대 근무자들의 교대 근무 패턴에 따른 자살 사고 위험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교대 근무자들의 자살 사고 위험성이 1.33배 높았다.
특히 불규칙한 근로 시간을 가진 교대 근무자는 자살 사고 위험성이 무려 1.92 배 높았다.
24시간 격일제 교대근무자는 1.75배, 고정 야간 근무자는 1.58배 높은 자살 사고 위험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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