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8세 남성 A 씨를 도와달라는 사람들의 애타는 요청이었다.
안 씨와 조 씨는 즉시 달려가 A 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안색이 창백했고 소리와 신체 접촉에도 반응이 없었으며
맥박과 호흡도 잡히지 않았다. 심정지 상태였다. 이를 확인한 안 씨는 즉시 소생을 위해 흉부압박을 시작했고,
조 씨는 A 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제세동기를 가져와줄 것을 부탁했다.
119구조대원이 도착했고 구조대가 1차례 제세동을 시행하자 다행히 A 씨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흉부 압박 없이도 스스로 심장이 다시 뛰며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자발 순환 회복)이다.
이에 구조대는 A 씨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혈압을 측정해 의식이 회복한 것을 확인해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부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사로서 추후 소생이 되었을 때 뇌 손상 등 후유증을 줄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A씨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면서 "의료진이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일반인 대상 관련 교육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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