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고 있는 필수의료
사실 필수의료에 대한 경고가 나오기 시작한 건 이미 한참 전입니다.
최근 현장에서는 시스템이 급속도로 망가져 가고 있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이는 구급대로선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뚜렷한 대책이 없는 한 이런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거란 생각이 들어 암담할 뿐입니다.
늘어난 현장 도착시각과 현장 활동시간
병원수용 대기가 오래 걸리고 현장 활동시간이 길어지며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현장 도착시각이 지연된다는 사실입니다.
비응급환자의 경우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심정지 출동이나 현장 체류 몇 분을 줄이기 위해
이송 전술 자체가 달라지는 중증외상 같은 경우 분명 환자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보호받지 못하는 구급대원들
구급대원이라면 정말 단순 찰과상 정도에 불과한 상처, 혹은 상급병원으로 가달라고 우기는 환자를
민원이 무서워 원하는 대로 이송해 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분명 우리에겐 이송거절이란 항목이 있지만
상당수 구급대원에겐 사문화된 조항일 정도로 이송거절에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입니다.
누구를 위한 사전 연락인가
소방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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