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기업 루닛은 올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공의료원에 유방암을 진단하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중동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HMG) 내 모든 병원에 같은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이미 최대 의료 시장 미국을 비롯해 40여개국 2000여곳 의료기관에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딥러닝해 AI 솔루션 정확도가 높고, 폐, 뇌, 유방, 피부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한 솔루션으로 신뢰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글로벌 학회에 꾸준히 참여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최고 권위 학술지들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면서 의학적 근거를 인정받은 점도 주효했다.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는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질환을 90%가 넘는 정확도로 동시에 검출해낸다. 환자의 CT 영상을 전송하면 전문의 PC에 깔린 AI 기반 폐암 조기 진단 솔루션이 환자의 폐 영상을 정밀 분석해 질병 여부를 진단하는 식이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에 특화한 의료 AI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다인 11개의 뇌졸중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이 회사는 MRI, CT, MRA, CTA로 찍은 1100만장의 영상 데이터와 X-ray, 병리 영상 300만장을 딥러닝해 뇌졸중 분석에서 최고 성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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