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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병원 찾아 1시간 넘게 헤맨 응급 산모들…4년 새 7배 늘었다

임수연 2023-08-14 11:37 253

출산이 임박한 응급 상황에서도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한 시간 넘게 길거리에서 '뺑뺑이'를 돈 임산부 수가 4년 새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이를 안전하게 낳을 수 있도록 기본 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소방청 119구급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고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린 임산부의 수는 전국 1250명이었다. 이는 2018년 177명에 불과하던 것에서 무려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뺑뺑이' 산모 수가 급증했다. 서울도 46명에서 129명으로 세 배 늘었으며,
경기도는 107명에서 416명으로 네 배 가량 증가했다. 경북도 85명에서 13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당시 대부분 병원들이 신생아 중환자실이나 진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게 119 구급대 이송체계를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성 의원도 지난 11일 '응급의료 전담 컨트롤타워' 설치를 골자로 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지원센터를 통합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응급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2474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