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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중환자실’서 근무… 차 안에 인큐베이터·에크모까지 있어요”

임수연 2023-07-05 10:39 333

당직 중이던 전문의가 전화를 걸어온 주치의로부터 환자 정보·상태와 함께 전원 사유를 듣는다.
출동 기준에 부합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모바일 상황실에 출동 알림을 전한다. 준비 시간은 길어야 10분.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필요한 장비와 약물을 챙겨 특수구급차에 탑승한다. 요청 병원에 도착하면 환자를 인계받고,
환자가 현재 상태 그대로 수용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이송한다. 여기까지가 이들의 임무다. 

이송 과정은 크게 ‘이송 요청-병원 출동-환자 이송-병원 인계-귀소’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출동 전 요청 병원으로부터 ▲환자 연령·성별 ▲병력 ▲활력 징후(혈압·맥박·호흡 등)
▲의식 수준 ▲약물 투여 내역 ▲적용 중인 장비 ▲전원 사유 등을 듣고, 이송 중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 장비와 약물을 파악한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용되던 약물·장비를 구급차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기 위함이다.
수용 병원 도착 후에도 환자가 같은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약물과 장비를 적용시키고,
의료진에게 이전 병원에서 시행된 처치 내역을 전달한다.

안전 이송 가능한 유일한 선택지… 교육 확대됐으면
그의 바람은 모든 응급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표준적·체계적 교육을 통해 국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환자 이송 체계가 확립되는 것이다.
이주희 구조사는 “환자 이송에 대한 매뉴얼들이 생기고 많이 교육됐으면 한다”며 “응급구조사도 감시자 역할을 넘어, 안전하게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처치 후 인계까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062501?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