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평균적으로 해마다 2천105명이 그렇게 죽어왔다. 사회는 이들을 ‘사망 근로자’라 부른다.
■ 경기도 사망 근로자 ‘500명대’ 진입…전국 22.4%
구체적으로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 수는 2018년 399명에서 2019년 423명으로 늘더니 2020년 418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당시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근로 환경이 크게 바뀌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진 영향 등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듬해(2021년) 경기도 사망 근로자 수는 482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지난해(2022년·500명) 결국 전국 최초로 ‘500명대’에 진입하게 됐다.
전국 사망자(2천223명) 중 22.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 근로자 수 비슷한 서울과도 2배差…상당수 ‘남성 사망자’
전국에서 인구 수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서울시(942만명)와 경기도(1천360만명)를 비교해봤다. 두 지역의 근로자 수 역시 400만명대로 전국 1~2위권이다.
최근 5년간 자료를 토대로 연간 근로자 수를 계산했을 때 서울에는 451만여명의, 경기도에는 469만여명의 근로자가 있다.
하지만 서울시내 사망 근로자는 2018년 216명에서 2022년 273명으로 증가한 반면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는 2018년 399명에서 2022년 500명으로 늘었다.
근로자 수의 차이를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단순하게 사망자 수만 대조해도 경기도 사망자가 1.8배나 많은 셈이다.
이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 몸 담고 있는 근로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경기도의 산업 생태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병)은 “경기도내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타 지자체에 비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경기지역 사업장의 산업 안전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더 많은 관심과 조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30418580138